[영어 마인드셋] 다 커서 배우는 영어 회화? 오히려 좋아👍

영어, 특히 회화를 배우기 가장 좋은 나이는 과연 언제일까요? 12살? 아니면 5살? 아니면 엄마 뱃속에서부터 태교로? 정답은 바로 “지금”입니다.

물론 무조건 영어를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안 그래도 바쁜 현대 사회, 할 것도 많은데 없는 시간 쪼개서 영어 공부까지 언제 다 하겠어요. 다만, 삶에서 변화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영어를 배우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국어로 지어진 세상은 5천 1백만(2020년 기준)이지만,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면 무려 79억(2021년 11월 기준)으로 규모가 커지니까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사람들의 양상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나 혼자만 간직하고 있던, 함께 나눌 사람이 없어서 고민하고 포기했던 꿈, 아이템, 취미 등을 영어를 통해 어쩌면 한국 밖에서 현실로 바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꼭 영어권이 아니더라도, 영어를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권이 많으니까요. 이제 변화를 결심하셨다면 나이나 그동안의 경험과 상관없이 앞으로 삶을 통해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실 수 있습니다. 꼭 돈 내고 어학연수를 감행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20대 후반에 재미로 영어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은 영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번역일을 하고 있는데, 중간에 영국에서 지낸 1년 동안은 오히려 영어 실력이 조금 감소하기도 했어요.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은 회화 실력이 부쩍 늘었습니다. 성인이 돼서 하는 영어 공부가 좋은 이유는, 일단 우리의 제1언어인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통해 이미 머릿속에 복잡한 사고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를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배우지 않고 내 관심사에 따라서 요령껏 학습해도 실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대신 이미 머릿속이 복잡하기 때문에 새로운 언어 체계를 최초로 이식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만 지나가면 일사천리 금세 적응할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영어는 단시간에 늘지 않지만, 꾸준히 하면 반드시 늡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구체적인 동기부여(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가?)와 꾸준히 할 수 있게 만드는 재미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제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겪은 시행착오를 차곡차곡 정리해 알려 드릴게요. 이걸 토대로 각자 더 멋진 영어 공부 여정을 만들어 가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