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 하는가?

내가 경제적 자유를 얻는 과정을 기록해 보려고 블로그를 시작한다.

여기서는 최대한 간단하게 꼬지 않고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하는데, 원체 말이 길어서 잘 될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경제적 이유를 얻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태어난 이래 모두가 동일하게 갖는 본질적 공포는,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에 기인하니까.

 

마음이 편안하고, 의식주가 적당히 보장되면서, 내게 주어진 시간을 내 행복에 쓸 수 있으면 내 본분은 다 한 게 아닐까?

이렇게 말로 정리하면 쉽지만, 실제로 이런 삶을 실행에 옮기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왜일까?

 

이 블로그는 그 의문을 해소하고 해결로 나아가는 과정에 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원래 내 삶의 목표는 죽을 때 내 장례비와 수습(?)을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을 남기는 것 정도였다.

별로 그렇게 대단히 잘 살고 싶은 건 아니었다.

 

그런데 내 최소 생활비와 장례 비용을 마련할 방법을 모색하려 이런저런 공부를 해 보니 경제적 자유라는 게 꽤나 극단적이다. 아예 행복하게 잘 살거나, 아니면 반대로 억지로 겨우겨우 사는 방법, 이 두 가지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행복하게 잘 사는 방법을 통해 장례 비용을 마련하는 길을 걷기로 다짐했다.

 

뭐, 일단 이대로 살기로 마음먹었다면 시간의 문제지, 우리는 결국 이 길을 걷게 되어 있다.

살아 있다는 건 생각보다 좋은 기회다. 그러니까 살아 있는 동안 재미있게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보내자.

그렇게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려면, 경제적 자유가 필요하다.

 

경제적 자유가 있는 삶이라는 건,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는 삶과 같은 말이다.

 

요즘 잘 때나, 아침에 잠이 좀 덜 깬 상태에서 유튜브에 affirmations(확언)을 검색해서 아무 확언의 말을 듣는다.

근데 혹시 가족들이 영어를 알아들을까 봐 가끔 좀 머쓱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캐치 프레이즈는 taloudellinen vapaus로 정했다.

요즘 내가 듀오링고로 꾸준히 배우고 있는, 핀란드어로 "경제적 자유"라는 뜻이다.